후기

2022 KAKAO BLIND RECRUITMENT 2차 코딩테스트 후기

findTheValue 2021. 10. 7. 03:36

HTTP 통신을 위한 코드를 미리 준비하라고 하여 기출문제를 풀며 작성한 통신 코드를 그대로 들고갔습니다.

 

저는 주언어가 python이라 그대로 들고갔는데 c++ 나 java를 쓰시는 분들은 python으로 전향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시더군요.. 덕분에 자료구조를 남들보다 원활히 다룰 수 있는 위치에서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CS

20분간 문제를 풉니다. 간단한 지식임이 분명하나.. 예년의 난이도에 비해 많이 어려웠고

 

비전공자 입장에서 특히 저처럼 취업준비 github 수준의 깊이, 정보처리기사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풀기에는 보기 1, 2개가 모르는게 나와서 좀 까다로웠습니다.

 

확실히 전공자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나올만한 유형의 문제들이라 무난히 풀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cs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코딩테스트

작년 기출은 1번과 2번을 푸는 알고리즘이 갈릴 요소가 많아서 공시된 커트라인? 수준의 점수밖에 얻지 못했었으나 올해 문제는 1번을 풀면 2번에 예외처리코드만 붙혀주면 고득점이 가능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실시간으로 리더보드가 갱신되는게 어느정도 조급함을 가지게 되더군요..

(처음 API를 보내 score를 받았을 시 이미 800명정도가 저보다 코드를 먼저 짠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아서 처음 설계를 잘했는지 parameter를 조정할때마다 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고 최초 500등 수준에서 종료시에는 30~40등 선에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도 문제 해설 첫줄에 trade-off에 대한 이해(얻을 것과 내어 줄것을 미리 정한 후 로직 설계)와 전공으로 배운 통계적인 실험 설계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아마 구현력이 조금만 더 좋아서 구상한 바를 구현했다면 더 높은 등수까지 노릴 수 있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또.. 컴퓨터가 좋으면 빨라질지 모르겠는데 제 노트북 기준(16GB RAM) 1번 문제를 온전히 시뮬레이션 하는데 8분 2번문제 20분이 걸려 코딩하는 시간보다 결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때문에 변수들을 조정하는 횟수를 많이 가져가지 못한게 조금 아쉽습니다.

 

 

후기

알고리즘만 짜다가 HTTP 통신을 통한 휴리스틱한 통계스러운 문제를 풀고나니

실제 data로 model을 설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대회를 참가할 때마다 느끼지만 리더보드라는게 사람을 참 설레게하는 지라.. 올라가는 재미에 중독된 것 같은 느낌.. 더 잘하고 싶은 동기부여를 많이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예상보다 훨씬 잘봤지만 CS가 망했기 때문에 면접까지는 못갈 꺼라 낙담중입니다..

하지만 REST API 통신에 대한 경험도 해보고 매우 의미있는 도전이라 생각이 들기에 후회는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에 취직을 못했다면 한 번 더 도전하겠지..ㅠ.ㅠ

 


 

 10.14일 결과발표 : 예상대로 CS 적부로 갈린것 같습니다. CS컷은 5개정도로 추정.. 리더보드 50위 안쪽에서 적부로 갈린거 나밖에 없겠지 ㅜㅜ